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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홍콩 청년들, 의외로 보수적 생활 / 2007-02-15

홍콩 청년들, 의외로 보수적 생활

교회는 혼전 성관계, 혼외 성관계, 음주, 흡연 등을 금하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 적을 두고 있는 적지 않은 교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당당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홍콩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홍콩의 젊은이들이 의외로 금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이 환락의 도시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의외의 결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의 젊은이들은 성문제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보수적이었다.  이것이 홍콩의 젊은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 아니라, 비기독교인들을 포함한 홍콩의 일반적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또 홍콩의 보통 젊은이들이 이렇다면, 홍콩의 젊은 기독교인들은 이보다는 더 보수적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홍콩성문화협회가 조사 결과에 의하면 홍콩의 대학생들의 50%는 혼전 성관계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응답했고, 30%는 자신의 배우자가 결혼 전에 이미 성경험이 있었다면 결코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또 청년들에게 결혼 전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와 어느 정도 신체접촉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27 %만이 결혼을 할 사이라면 성관계를 가져도 무방하다고 답했고, 943명 가운데 411명은 키스까지는 상관 없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70%는 한번 결혼하면 이혼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홍콩의 젊은이들이 성문화에 있어서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다른 각도에서 볼 경우 반드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도 어렵다.  홍콩이 국제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유교적인 전통이 홍콩의 젊은이들을 철저하게 사로잡고 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대학생들이 이처럼 금욕적인 것에 대해 색다른 해석도 있다.  홍콩은 그리 넓지 않은 도시이기 때문에 홍콩의 대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한다.  즉 부모를 떠나 객지에서 홀로 사는 학생들의 비중이 의외로 적고, 항상 부모의 감독 아래 있기 때문에 그만큼 탈선의 여지가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즉 대부분의 홍콩 젊은이들이 결혼하기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 홍콩의 젊은이들을 보수적으로 만든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