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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베트남

베트남, 처음으로 종교 백서 발간 / 2007-02-07

베트남, 처음으로 종교 백서 발간

베트남 정부가 최근 베트남의 종교 관련 상황과 정책을 정리한 종교백서를 사상 처음으로 발간했다.  백서란 특정 주제에 관해 그 실태를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밝히는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 베트남 정부가 발간한 백서는 백서라기 보다는 정부의 시각에서 발간한 홍보물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백서의 내용이 "베트남은 다민족, 다종교국가이며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여 이 명제를 입증하기 위해 이것 저것 짜깁기 하여 유리한 것만 가져다 붙였다는 인상을 지울 수밖에 없다.

반면 매일선교소식을 포함하여 국내외의 주요 선교정보 매체들이 거론한 박해사건들과 관련한 언급은 대충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을 뿐이다.  베트남 정부가 이같은 백서를 이 시점에서 발간한 것은 최근 미국이 베트남을 종교를 탄압하는 특별감시대상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고 바티칸과 베트남 간의 국교수립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상황을 좀더 유리하기 이끌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규제한다는 비난을 불식시킬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