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변방지역, 카톨릭 불법 탄압
베트남에서는 복음적인 개신교회 뿐 아니라 카톨릭도 박해를 받기는 마찬가지이다. 손라주 공산당 행정당국은 미사와 그룹 기도 모임을 금지시키고 카톨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사실상 손라주 내의 모든 종교를 금지시켰다. 손라주 당국은 공개적인 미사와 기도모임과 함께 주정부에 반하는 시위 등 각종 모임을 금지시켰다. 이번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베트남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종교 문제에 대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단속이 강화되고 있고 특히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덜한 손라주와 같은 하노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는 주정부 수준에서 종교에 대한 상당한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카톨릭의 손라주 교구의 경우 지난 1959년에 창립된 유서 깊은 교구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신도의 수는 6,078 명에 불과하다. 반면 손라주 전체 인구는 115만 3천 명에 달한다. 손라주는 베트남 최북단에 위치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오지이다.
손라주 공산당 당국은 기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서슴지 않고 불법이며, 반동적인 집단이라고 대답한다. 이는 손라주 공산당 산하의 공무원들이 정부의 내부 방침을 충분히 학습했음을 뜻한다. 베트남 중앙 정부는 지난 2006년, "각주 공산당 위원회와 주정부를 통한 베트남 종교 정책의 정확한 적용을 위한 선전과 인민동원"이라는 문서를 통해 중앙정부의 종교에 대한 방침을 시달한 바 있다.
주정부는 일상적인 미사는 물론 성례전과 교리문답, 성직자, 카톨릭식 장례와 같은 종교적인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장례를 치르면서 장례의식의 일부로 기도하는 것도 불허하고 있다. 오지에서 일부 자발적인 전도인들이나 카톨릭 지도자들이 병자를 위로하기 위해 방문을 하려고 해도 당국에서는 이를 용케 알고 이들을 되돌려 보내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당국이 미사는 물론 소규모의 기도회까지도 단속하기 위해서 매우 다양하고 집요하고 기발한 수법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당국은 카톨릭 사제 등 종교인들을 따르는 사람들 주변에 프락치를 침투시켜 동태를 감시하고 가정 단위의 미사나 모임까지도 차단하고 있다. 또 공무원들이 직접 카톨릭 신자 가족들을 방문하여 종교적인 활동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엄포를 놓기도 한다. 또 당국은 종교적으로 요주의 인물에 대한 파일을 만들어 관리하며 이들을 수시로 소집하여 반종교 교육을 시키는 등 사상개조를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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