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혼결혼 빌미로 여성 살해 성행 / 2007-01-30

중국, 영혼결혼 빌미로 여성 살해 성행

중국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채 사망한 남성의 영혼을 달래준다는 이유로 영혼결혼식을 치러주기 위해 신부가 될 여성을 의도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샨시성에 사는 양동하이(35) 등 두 명은 최근 여성 한 사람에게 중매겨혼을 가장해 접근한 뒤 이 여성을 살해해 그 시신을 장의사에 팔아 넘기고 1만 6천 위안(한화 약 190만원)을 받았다.  또 매춘부 한 명을 유인해 살해하고 시식을 8천 위안을 받고 팔았다.  이들의 시신을 인수한 장의사는 이 시신을 이미 사망한 남성의 시신과 함께 매장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성행하는 영혼 결혼식의 풍습 때문이다.  이 풍습은 젊은 남성이 죽으면 아내가 될 여성도 죽어 함께 무덤에 들어가야 한다고 믿는 그릇된 문화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때문에 미혼 남자가 죽으면 미혼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유족들은 미혼 여성의 시신을 구해 함께 묻고 싶어하는데 이에 장의사가 개입하게 되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여성을 살해해 묻고 유족으로부터 돈을 챙기는 경우가 나타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