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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미국

미국, 공항에 성탄트리도 못세워(시애틀 공항) / 2006-12-13

미국, 공항에 성탄트리도 못세워(시애틀 공항)

이제 미국의 헌법이 종교적 중립을 규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조항을 지나치게 적용하게 되면 오히려 모든 종교가 불편하고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성탄의 분위기를 내는 장식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일이다.  그런데 난데 없이 유대교 랍비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공항에 설치된 성탄트리가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애틀 공항은 해마다 설치해 온 성탄트리를 올해도 설치했다.  그러나 유대교 랍비가 12월 24일은 유대교 명절인 봉헌절이기도 하다며 트리를 설치하려면 유대교 상징 촛불인 메노라도 함께 설치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공항 측은 트리를 설치하려면 메노라를 설치해야 하지만, 메노라를 설치할 경우 또다른 종교들이 나서서 너도 나도 자신들의 상징물을 설치해 달라고 나설 것이 우려된다면서 아예 트리를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