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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영국

영국, 이슬람 여교사 수업 중 베일 착용 저지 당해 / 2006-10-27

영국, 이슬람 여교사 수업 중 베일 착용 저지 당해

 
무슬림 여교사가 학교 당국으로부터 수업 중, 베일 착용을 저지당했다.  이유인 즉, 학생들이 수업 중 그녀가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학교 당국에 불만을 토로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아이샤 아즈미(Aishah Azmi, 24)씨는 학교 당국으로부터 교무실이나 복도에서는 베일을 착용할 수 있지만, 수업 중에는 반드시 베일을 벗어야한다고 지시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학교의 요구를 거절했다. 이는 그녀에게 있어 종교적 정체성이자, 문화의 한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웨스트 요크셔(West Yorkshire) 듀스버리(Dewsbury)에 위치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 중 그녀의 입술 움직임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끔씩 그녀의 말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그녀는 커크리스(Kirklees) 의회 내, 고용심판 위원회에 위와 같은 문제로 고발고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판결은 이달 말 즈음 결정 날 예정이다.  오늘(10월 14일, 현지시간) 영국 내 무슬림 의회에서는 끝까지 얼굴을 가리는 베일을 고수하겠다고 주장하는 아즈미(Azmi)양을 비난했다. 리팟 드라부(Reefat Drabu) 박사는 “이슬람의 법에 따르면, 어린이들 앞에서는 베일 혹은 머리 스카프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헤드필드 처치 초등학교의 529명의 학생들은 7세에서 11세로 구성되어있고, 인종적으로 소수민족의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그리고 영어가 그들의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영어를 강화하기 위해 정확한 지도가 필요한 실정이다.  교육부 대변인, 짐 돗스(Jim Dodds)씨는 “이번 제안은 종교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이다. 학교 어디에서나 베일을 착용하도록 허용하지만, 수업 중에는 예외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