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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이집트

이집트, 기독교 믿는 소녀 납치 후 극적 탈출 / 2006-10-19

이집트, 기독교 믿는 소녀 납치 후 극적 탈출

라우렌스 와지 에밀(15)은 지난 10월 2일 그녀가 살고 있는 엘 마할라 엘 코브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자신의 볼일을 보기 위해 외출하던 중 네 명의 남성에게 납치되어 강제로 약물이 투여된 상태에서 어딘가로 끌려갔다.  라우렌스가 깨어 난 곳은 카이로 인근의 어느 곳의 사방이 빛으로부터 차단된 창고 같은 곳이었다.  괴한들은 그녀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그녀의 아버지에게 가족들을 이끌고 사는 곳인 엘 코브라를 떠날 것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그녀에게 성폭행을 하겠다고 위협하며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을 요구했다.

다음 날인 10월 3일, 납치범들은 라마단 기간의 저녁 성찬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고, 라우렌스는 그 틈을 타 그곳을 탈출하여 인근 주민즐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한편 가족과 연락을 취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을 조사한다며 그녀를 경찰서로 데리고 갔다.  그러나 조사하는 세시간 동안 라우렌스의 숙모나 숙부 등이 경찰서로 찾아갔으나 조사 중이라는 이유로 접견이 금지되었다.  이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 당시 상황을 미루어 볼 때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  조사를 마친 후 라우렌스는 경찰이 그녀에게 자신이 자발적으로 카이로에 가서 친구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온 것이라고 쓰고 서명할 것을 강요하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를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도 비슷한 진술서 작성을 강요 받았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딸이 무사히 돌아온 것은 기쁘다.  그것으로 족하다.  자칫 딸의 신상에 또 다른 해가 미칠까 두려워 경찰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