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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포소 지역, 폭탄테러로 사망자 발생 / 2006-09-13

인도네시아 포소 지역, 폭탄테러로 사망자 발생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 섬의 포소 지역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기독교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육박하는 다소 특이한 지역이다.  그런데 이 곳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강경 무장세력인 라스카르 지하드 세력이 기독교 세력을 박멸하겠다는 목표로 대규모 학살을 감행하면서 이러한 위협에서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기독교인들 사이에 대규모 유혈사태가 벌어진 지역이다.  요즘 이 곳은 정부가 당시의 유혈사태의 책임자를 구속하여 처벌하는 과정에서 이슬람 측은 단 한명도 구속하지 않은 채 기독교계 주민 3명 만을 처벌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술렁이고 있다.  게다가 이들 3명에게 법원이 모두 사형을 선고해 놓아 언제 이들이 사형을 집행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사형집행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고, 이를 바라보는 이슬람 주민들과 또 다른 긴장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와중에 지난 9일에 폭탄테러가 발생하면서 여성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괴한 두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면서 한 여성을 향해 폭탄이 장착된 전등을 투척했고, 여인은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 보는 순간 폭탄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 여인은 현장에서 즉시 사망했다.  아직까지 범인들의 소속단체나 목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여성의 신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의 폭탄테러는 거의 100% 이슬람 관련단체의 소행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도 이슬람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이 추측이 맞다면 그들이 이 여성을 애초부터 타겟으로 정하고 어떤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테러를 가한 것일 수도 있고, 자신들의 존재를 과시하고 기독교인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해 아무에게나 폭탄을 투척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