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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중국, 외래 문화 차단을 위한 대책 강구 중 / 2006-08-17

중국, 외래 문화 차단을 위한 대책 강구 중

중국 정부가 외국문화 유입에 갑자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중국정부가 외래 문화에 배타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크게 보아 문화의 하나라고도 불 수 있는 종교부문에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의 입장에서는 외래 종교라 할 수 있는 기독교 선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중국이 외래문화에 대해 갑자기 예민하게 나오는 까닭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전통문화가 점점 위축되어 소멸될 수도 있다는 문화정책적인 차원이 있고, 또하나는 문화를 상품으로 볼 때 자국문화시장의 보호, 외화 유출 등의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베이징시는 불법 위성 TV안테나 판매를 집중단속하고 있다.  중국에서 위성TV시청은 고급호텔이나 외국인과 화교 거주단지에서만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나 돈만 있으면 안테나를 사다가 설치하고 위성Tv를 시청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불법 접시형 안테나를 아무데서나 구할 수 있다.  앞으로는 안테나 장착하는 것은 물론 생산, 수입, 판매하는 자들을 모두 처벌하겠다고 나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과 TV, 영화 등을 총괄하는 국무원광전총국은 오후 5 - 8 시의 황금시간대의 TV에서 외국산 만화 방영을 전면 금지시켰다.  현재 중국의 만화영화시장은 우주소년 아톰과, 슬램덩크 등 한국, 미국, 일본에서 들여온 만화가 무려 90%를 차지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만화영화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더 나가서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최대의 만화수출국이 되겠다는 야심을 표명하고 있다.

또한 문화적 위기의식이 외래 문화상품 도입 제한으로 이어진다.  동성애 등 유교문화권에서 터부시 하는 풍조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류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었던 '왕의 남자'의 상영을 금지시켰다.  또 서구의 부담스러운 반사회적인 문화코드를 담은 상품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