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가정교회 건축 철거 당해 / 2006-08-07

중국 대형 가정교회 건축 철거 당해

중국의 가정교회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폐쇄 등이 과거와는 다른 강도로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교회건물을 철거하거나 반파시키는 등의 사고도 빈발하고 있어 중국 상황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29일 중국의 제지앙성의 항조우시의 씨아오샨지역의 체 루 완 마을의 한 대형 비등록교회가 당국에 의해 파괴되고 이 과정에서 많은 성도들이 구속되고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교회 건물에 대한 당국의 철거 작업은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었다.  이 철거작업에는 수천명의 병력들이 동원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대테러부대 등 특수 훈련을 받은 정예 병사들과 공안원들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3백 대 가량의 차량에 나누어타고 현장에 도착하여 교회를 에워싸기 시작했고, 약 1만 명 가량의 성도들도 역시 교회를 사수하기 위해 둘러싸고 대치했다.  이 교회는 지난 2006년 7월 17일부터 보수 확장공사에 들어가 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 상황에서 당국에 의해 완파된 것이다.

소식통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공안은 진압과정에서 대테러 진얍용 방패와 전기충격봉 등을 사용하여 성도들을 강제 해산시켰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의 성도들이 구타를 당했으며 일부는 체포되어 어딘가로 보내졌다.  한편 씨아오산 지역 행정당국은 이 건물이 정부의 허가 없이 지어져 교회로 사용되기 때문에 불법이기 때문에 교회 측에 자진철거를 요구했으나 교회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강제철거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이 교회의  한 성도 부부가 개인적으로 구입한 땅에 교회를 지었고 최근에는 교회를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