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사태, 이탈리아모델로 갈수 있을까?
이미 거의 모든 언론을 통해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듯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에 발생한 분당샘물교회 봉사팀 20명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기독 NGO인 IACD 소속 선교사 3명의 피랍사건은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흐름에 대해 언론은 흔히 이탈리아모델이라고 불리는 사건과 비슷한 흐름으로 사건이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탈리아모델이 현재로는 피랍자들을 가장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는 모델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탈리아 모델과 매우 비슷한 반면, 확실하게 다른 점도 눈에 띤다. 이탈리아모델의 경우 이탈리아 기자가 납치되자, 탈레반은 처음에는 이탈리아군의 철군을 요구했다. 이는 최초에 동의, 다산 부대의 철수를 요구한 이번 사건과 완전하게 일치한다. 이후 이탈리아 모델의 경우 좀더 시간이 지나자, 탈레반은 철군 대신 피랍자 석방을 대가로 수감되어 있는 탈레반 조직원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자 다산, 동의 부대 철군에 대한 한국정부의 계획을 그대로 수락하고, 수감 중인 조직원과의 23 : 23의 맞교환을 요구했다는 이번 사건과 완전하게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탈리아 모델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의 포로석방 요구를 강력하게 거부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3 : 23의 맞교환 요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까지도 같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완강한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돌려놓을 카드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시 미국과 영국, 그리고 NATO의 맹비난에도 불구하고 만일 아프간 정부가 포로와 인질의 교환에 응하지 않으면 이탈리아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역량과 정부군의 자체군사력은 매우 취약하다. 만일 이탈리아군을 포함한 주둔 외국군의 도움이 없다면 탈레반에게 단 1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축출될 수밖에 없는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군의 철군위협은 주효했다. 인질 한 사람과 포로 몇 사람으로 인해 정권의 중요한 축인 외국 군대를 물러나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정권의 붕괴 위기에 몰리고 싶지는 않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비슷한 카드가 있는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동의 다산부대의 철군카드는 써먹기 어렵다. 년말 철수 계획이 이미 잡혀 있는 부대, 그것도 비전투 부대를 가지고 철군위협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철군위협을 한다 해도 아프간 정부입장에서는 별로 심각한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때문에 현재로는 정부가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23 : 23의 교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의 존립기반을 강화하거나 아프간 정부와 국민들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어떤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가장 최근에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탈레반은 한국정부와 직접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포로석방이 목적이라면, 결국 감옥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이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1 : 1 협상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 어쩌면 어디까지나 추측이기는 하지만 포로교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을 제쳐 놓고 한국과 벌이고 싶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이미 거의 모든 언론을 통해 비중 있게 다루어지고 있듯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19일에 발생한 분당샘물교회 봉사팀 20명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기독 NGO인 IACD 소속 선교사 3명의 피랍사건은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흐름에 대해 언론은 흔히 이탈리아모델이라고 불리는 사건과 비슷한 흐름으로 사건이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탈리아모델이 현재로는 피랍자들을 가장 무사히 그리고 안전하게 귀환시킬 수 있는 모델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이탈리아 모델과 매우 비슷한 반면, 확실하게 다른 점도 눈에 띤다. 이탈리아모델의 경우 이탈리아 기자가 납치되자, 탈레반은 처음에는 이탈리아군의 철군을 요구했다. 이는 최초에 동의, 다산 부대의 철수를 요구한 이번 사건과 완전하게 일치한다. 이후 이탈리아 모델의 경우 좀더 시간이 지나자, 탈레반은 철군 대신 피랍자 석방을 대가로 수감되어 있는 탈레반 조직원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자 다산, 동의 부대 철군에 대한 한국정부의 계획을 그대로 수락하고, 수감 중인 조직원과의 23 : 23의 맞교환을 요구했다는 이번 사건과 완전하게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탈리아 모델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의 포로석방 요구를 강력하게 거부했다. 지금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23 : 23의 맞교환 요구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있다. 여기까지도 같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완강한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돌려놓을 카드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당시 미국과 영국, 그리고 NATO의 맹비난에도 불구하고 만일 아프간 정부가 포로와 인질의 교환에 응하지 않으면 이탈리아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역량과 정부군의 자체군사력은 매우 취약하다. 만일 이탈리아군을 포함한 주둔 외국군의 도움이 없다면 탈레반에게 단 1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축출될 수밖에 없는 매우 취약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군의 철군위협은 주효했다. 인질 한 사람과 포로 몇 사람으로 인해 정권의 중요한 축인 외국 군대를 물러나게 하고 그로 말미암아 정권의 붕괴 위기에 몰리고 싶지는 않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비슷한 카드가 있는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동의 다산부대의 철군카드는 써먹기 어렵다. 년말 철수 계획이 이미 잡혀 있는 부대, 그것도 비전투 부대를 가지고 철군위협을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철군위협을 한다 해도 아프간 정부입장에서는 별로 심각한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것 같다. 때문에 현재로는 정부가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23 : 23의 교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프간 정부의 존립기반을 강화하거나 아프간 정부와 국민들 모두에게 매우 매력적인 어떤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가장 최근에 들어온 소식에 의하면 탈레반은 한국정부와 직접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포로석방이 목적이라면, 결국 감옥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이기 때문에 한국정부와 1 : 1 협상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 어쩌면 어디까지나 추측이기는 하지만 포로교환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아프가니스탄과 미국을 제쳐 놓고 한국과 벌이고 싶은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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