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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중국-바티칸 수교, 베트남식 모델 따를 가능성 / 2007-07-10

중국-바티칸 수교, 베트남식 모델 따를 가능성

중국이나 바티칸 모두 서로 수교하고 싶다는 의사는 같다.  그러나 양측의 수교를 위해서 넘어야 할 걸림돌 넘기에 만만치 않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내의 사제서품의 문제이다.  중국 카톨릭은 삼자의 원칙에 따라 모든 종교단체는 외국의 종교단체와의 교류를 금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바티칸의 치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  그러므로 중국 카톨릭은 바티칸의 주교 임명권을 인정하지 못한다.  반면 바티칸의 입장에서는 주교임명권을 포기하면서 중국과 수교하기는어려운 입장이다.  이와 같은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바티칸 사이의 비밀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보도했다.  중국 종교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역사적으로도 교황청과 각 국가간의 비밀협정을 맺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항간에서는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 개선을 위해 베트남식 모델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식 모델이란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주교 후보를 추천하면 바티칸이 이를 거의 100% 수용해서 임명하는 방법으로 형식적으로는 바티칸에 임명권을 주고 실제적으로는 베트남, 혹은 중국이 갖는 방법이다.  중국 카톨릭은 주교를 독자적으로 선임하는 자선자성(自選自聖)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이에 의해 임명된 주교들을 교황청이 승인하지 않고 파문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