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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태국

태국 남부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불교도 교사 3명 살해 / 2007-06-13

태국 남부서 이슬람 무장세력이 불교도 교사 3명 살해

태국 남부 이슬람 우세지역에서 11일 오후(현지 시간)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총격을 퍼부어 불교도 교사 3명을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나라티왓 주 스리사콘 지방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청년 2명이 반 사코 초등학교의 교사 휴게실에 들어와 여교사 2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인근 랑개 지방에서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차를 타고 학교 밖으로 나가던 교사 1명이 괴청년이 쏜 소총에 맞아 숨졌다.

전날 얄라 주의 야하 지방에서는 일단의 괴한들이 스쿨버스에 총을 난사해 버스 운전사와 13~18세의 학생 8명 등 모두 9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들 사건 모두 이슬람 우세지역의 분리를 요구하는 무장세력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100년 전 불교국가인 태국과 통합된 말레이시아 접경지역의 파타니, 얄라, 나라티왓 등 3개 주는 주민 80%가 이슬람 교도와 말레이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3년간 분리를 요구하는 무장세력의 폭력사태로 최소 2천200명이 희생됐다.

특히 학교에서 교사들이 불교 문화를 강요하고 있다는 이유로 학교 건물과 교사들이 이슬람 과격파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무장세력의 방화로 학교 166곳이 부분 또는 전체가 소실됐으며 교사와 교육청 직원 등 70여명이 살해됐다.  또 이러한 폭력사태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 1천명, 부모를 잃은 고아가 2천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