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경제발전과 카스트제도, 그리고 선교(2)
인도가 국제무대에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그 전까지의 인도의 경제체제는 기본적으로 사회주의적 폐쇄경제였다. 시장개방 이후 인도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리야나주의 구르가온시는 바로 델리의 서쪽에 있는 도시이다. 구르가온시의 별명은 인도의 싱가포르이다. 이 곳에는 외국인 소유의 기업들이 수백 곳 이상 진출해 있다. 외국 기업이 인도를 가장 매력적인 진출지로 보는 이유는 저임금이다. 게다가 10억 이상의 인구는 그대로 큰 수출시장이 될 수 있다. 스위스의 칼 생산회사인 빅토리녹스는 시크교도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주요 시장 타깃으로 삼아 공략 중이다. 시크교도 남성들은 종교적인 율법에 따라 항상 칼을 차고 다니기 때문에 최고의 시장이라고 본 것이다. 인도 안에 시크교의 인구는 2천 만 명에 이르니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빅토리녹스의 판단이다. 2003년 6월, 인도의 당시 총리였던 바즈파이는 중국의 지도자들과도 활발한 회동을 시작했다.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인도와 최고의 생산기반을 지닌 중국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경제 협력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앙숙이었던 양국이 경제적 이익이라는 거부할 수 가치를 놓고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가 현대적인 선진경제국가로 변해가는데 있어서 장벽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모한다스 간디는 일찍이 한 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가는 다음세대를 어떻게 교육시키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의 인도의 경제발전은 수학과 컴퓨터에 강점을 가진 젊은이들의 주도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 공학분야까지 함께 발전하고 있다. 방갈로르시의 경우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교가 181개나 있다. 대학교도 1950년의 30개에서 현재는 21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반대쪽에는 거대한 그림자도 보인다. 아직도 인도인 100 명 내지 200 명 가운데 1명 만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또 고등학교 졸업자 20명 가운데 1명만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이러한 외형적 통계수치도 문제이지만 그 교육의 내용 또한 만만치 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학교가 힌두교 강경단체인 RSS가 세운 학교이다. 게다가 이들 RSS 계열의 학교들은 1980년에 비해 지금은 그 숫자가 3배로 늘어났다. 이들 학교의 교육목표는 학생들을 첨단과학 학문이 아닌 힌두교 원리주의 이념으로 무장시키는 것이다. 당연히 이들 학교에는 힌두교인들의 자제들만 입학이 가능하다. 델리대학교의 교육학 교수이며 교육대학의 학장인 사드고팔 박사는 인도인들 가운데 선진적인 교육의 혜택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 청소년들은 15% 밖에 안되며, 나머지 85%는 오로지 힌두교 교육만 몇 년 받거나 그 조차도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힌두교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힌두교 단체들은 자체적인 무장병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인도 경제발전의 큰 걸림돌이다. 서부 해안지대의 구자라트의 경우는 지난 150년 동안 인도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지역이다. 이 곳에는 자이나교인, 바니아그룹, 신드족 등이 한데 어울려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이슬람을 믿는 보라족과 메몬족도 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힌두교도들에 의한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무장 폭동이 발생하여 이슬람 사업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점이나 사업체가 대거 불타거나 피해를 입어 이슬람 경제 커뮤니티가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이 폭동의 표면적인 이유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해묵은 이해관계의 충돌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슬람쪽 경쟁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이 지역의 경제권을 완전 장악하기 위해 힌두교 사업가들이 힌두교 무장단체를 사주한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 있게 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힌두교도들은 그들의 뜻대로 구자라트의 경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난 150년 간이나 계속해서 누리고 있는 인도 경제의 중심지라는 위상은 큰 흠집이 갈 것임에 틀림없다. 또 카스트제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인도의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앞서 말한 폭동이 발생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구자라트에서는 최악의 지진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천 수만 명이 집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하여 임시 막사에서 기거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 난민촌조차도 각자의 종교와 소속 카스트에 따라 거주 구획이 나뉘어 졌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도 인도의 곳곳에서, 모든 영역에서 카스트 간의 갈등과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은 곧잘 폭력사태로 이어진다. 앞으로 인도가 세계 속의 경제국가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카스트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바로 옆 나라인 파키스탄과의 극단적인 대립 역시 외국의 투자자들과 사업가들로 하여금 인도에 발을 들이기를 꺼리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지금도 자주 발생하는 무력분쟁에다가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은 이 나라의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사업을 벌이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이라면 언제인지 모르지만 양국간의 전면전이 혹시라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뇌물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제3세계들이 그렇듯이 이 나라에서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형태의 검은 거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고착화된 시스템은 결국 외국인 사업가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게 된다. 그러나 인도 정부와 시민사회가 과연 이러한 부조리와의 전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계층과 지역간의 증오와 분열, 교육의 부재, 뇌물..... 이 모든 것은 어쩌면 영적인 수준의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풀릴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인도가 안고 있는 모든 사회와 경제 부문의 문제들은 성경 안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만 근본적인 해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서 뇌물에 대해서는 잠언이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뇌물에 대한 각성으로 인해 인도의 공직사회가 깨끗해진다면, 스위스 은행의 비밀구좌로 들어갈 돈이 학교와 도로를 짓는데 투자되어 이 나라의 교육수준도 올라갈 것이다.
힌두스탄타임즈지가 보도한 한 기사는 인도의 기독교학교를 통해 교육 받는 학생들의 수가 약 4백 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약 80% 가량은 중류 이상의 가정의 자제들이다. 이들 학교가 인도의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성경적 윤리를 체득하도록 교육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학교를 통한 교육이 인도의 부패지수를 좀더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인도의 기독교인들을 통한 윤리운동 역시 인도사회의 토대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인도가 국제무대에 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그 전까지의 인도의 경제체제는 기본적으로 사회주의적 폐쇄경제였다. 시장개방 이후 인도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리야나주의 구르가온시는 바로 델리의 서쪽에 있는 도시이다. 구르가온시의 별명은 인도의 싱가포르이다. 이 곳에는 외국인 소유의 기업들이 수백 곳 이상 진출해 있다. 외국 기업이 인도를 가장 매력적인 진출지로 보는 이유는 저임금이다. 게다가 10억 이상의 인구는 그대로 큰 수출시장이 될 수 있다. 스위스의 칼 생산회사인 빅토리녹스는 시크교도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주요 시장 타깃으로 삼아 공략 중이다. 시크교도 남성들은 종교적인 율법에 따라 항상 칼을 차고 다니기 때문에 최고의 시장이라고 본 것이다. 인도 안에 시크교의 인구는 2천 만 명에 이르니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빅토리녹스의 판단이다. 2003년 6월, 인도의 당시 총리였던 바즈파이는 중국의 지도자들과도 활발한 회동을 시작했다.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인도와 최고의 생산기반을 지닌 중국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경제 협력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앙숙이었던 양국이 경제적 이익이라는 거부할 수 가치를 놓고 급격하게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가 현대적인 선진경제국가로 변해가는데 있어서 장벽도 만만치 않게 존재한다. 모한다스 간디는 일찍이 한 나라가 얼마나 위대한 나라로 발전할 수 있는가는 다음세대를 어떻게 교육시키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설파한 적이 있다. 현재까지의 인도의 경제발전은 수학과 컴퓨터에 강점을 가진 젊은이들의 주도로 발전해 왔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 공학분야까지 함께 발전하고 있다. 방갈로르시의 경우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교가 181개나 있다. 대학교도 1950년의 30개에서 현재는 214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반대쪽에는 거대한 그림자도 보인다. 아직도 인도인 100 명 내지 200 명 가운데 1명 만이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 또 고등학교 졸업자 20명 가운데 1명만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미국의 한 일간지에 따르면 이러한 외형적 통계수치도 문제이지만 그 교육의 내용 또한 만만치 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상당히 많은 학교가 힌두교 강경단체인 RSS가 세운 학교이다. 게다가 이들 RSS 계열의 학교들은 1980년에 비해 지금은 그 숫자가 3배로 늘어났다. 이들 학교의 교육목표는 학생들을 첨단과학 학문이 아닌 힌두교 원리주의 이념으로 무장시키는 것이다. 당연히 이들 학교에는 힌두교인들의 자제들만 입학이 가능하다. 델리대학교의 교육학 교수이며 교육대학의 학장인 사드고팔 박사는 인도인들 가운데 선진적인 교육의 혜택에 노출되어 있는 어린 청소년들은 15% 밖에 안되며, 나머지 85%는 오로지 힌두교 교육만 몇 년 받거나 그 조차도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힌두교 이념을 확산시키기 위한 힌두교 단체들은 자체적인 무장병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역시 인도 경제발전의 큰 걸림돌이다. 서부 해안지대의 구자라트의 경우는 지난 150년 동안 인도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지역이다. 이 곳에는 자이나교인, 바니아그룹, 신드족 등이 한데 어울려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이슬람을 믿는 보라족과 메몬족도 있다. 그런데 지난 2002년 힌두교도들에 의한 이슬람 신자들에 대한 무장 폭동이 발생하여 이슬람 사업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상점이나 사업체가 대거 불타거나 피해를 입어 이슬람 경제 커뮤니티가 재기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이 폭동의 표면적인 이유는 힌두교도와 이슬람교도 간의 해묵은 이해관계의 충돌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슬람쪽 경쟁자들을 무력화시키고 이 지역의 경제권을 완전 장악하기 위해 힌두교 사업가들이 힌두교 무장단체를 사주한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 있게 돌아다니고 있다. 이러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힌두교도들은 그들의 뜻대로 구자라트의 경제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지난 150년 간이나 계속해서 누리고 있는 인도 경제의 중심지라는 위상은 큰 흠집이 갈 것임에 틀림없다. 또 카스트제도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인도의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앞서 말한 폭동이 발생한 시점과 비슷한 시기에 구자라트에서는 최악의 지진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천 수만 명이 집을 잃고 난민으로 전락하여 임시 막사에서 기거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런데 이 난민촌조차도 각자의 종교와 소속 카스트에 따라 거주 구획이 나뉘어 졌다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도 인도의 곳곳에서, 모든 영역에서 카스트 간의 갈등과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은 곧잘 폭력사태로 이어진다. 앞으로 인도가 세계 속의 경제국가로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카스트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바로 옆 나라인 파키스탄과의 극단적인 대립 역시 외국의 투자자들과 사업가들로 하여금 인도에 발을 들이기를 꺼리게 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지금도 자주 발생하는 무력분쟁에다가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은 이 나라의 매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사업을 벌이기를 원하는 외국인들이라면 언제인지 모르지만 양국간의 전면전이 혹시라도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뇌물의 문제이다. 대부분의 제3세계들이 그렇듯이 이 나라에서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형태의 검은 거래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고착화된 시스템은 결국 외국인 사업가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게 된다. 그러나 인도 정부와 시민사회가 과연 이러한 부조리와의 전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는 의심스럽다.
계층과 지역간의 증오와 분열, 교육의 부재, 뇌물..... 이 모든 것은 어쩌면 영적인 수준의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풀릴 수 없는 문제들이다. 인도가 안고 있는 모든 사회와 경제 부문의 문제들은 성경 안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만 근본적인 해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서 뇌물에 대해서는 잠언이 좋은 가르침을 주고 있다. 뇌물에 대한 각성으로 인해 인도의 공직사회가 깨끗해진다면, 스위스 은행의 비밀구좌로 들어갈 돈이 학교와 도로를 짓는데 투자되어 이 나라의 교육수준도 올라갈 것이다.
힌두스탄타임즈지가 보도한 한 기사는 인도의 기독교학교를 통해 교육 받는 학생들의 수가 약 4백 만 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약 80% 가량은 중류 이상의 가정의 자제들이다. 이들 학교가 인도의 미래의 지도자들에게 성경적 윤리를 체득하도록 교육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학교를 통한 교육이 인도의 부패지수를 좀더 향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 인도의 기독교인들을 통한 윤리운동 역시 인도사회의 토대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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