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에게 돈을 뺐는 이라크 이슬람신자들 / 2007-03-22

기독교인들에게 돈을 뺐는 이라크 이슬람신자들

조폭과 관련된 영화나 서적 등을 보면 조폭들은 대개 그들의 용어로 나와바리라고 부르는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그 영역 안에서 활동하는 약자들, 즉 소규모의 상인들과 노점 등을 순회하며 보호를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는 장면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돈과 재물을 갈취하는 것을 그들의 용어로 삥을 뜯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 무장세력들이 반미의 표시로 이라크 내의 이라크인 기독교인들을 괴롭히거나 교회나 성도들에 대한 테러 등을 가해 많은 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국외로 탈출하고 있다.  이러한 박해는 기독교에 대한 그들의 증오의 표시이고, 이러한 테러를 통해 그들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라크 땅에서 교회의 완전 소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형태의 박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라크 도라 라는 곳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들이 지역 내의 앗시리아계 교회에 대해 지즈야 라는 명목의 금품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즈야란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계속 지키며 예배 의식을 행하고 일상적인 삶을 계속하며, 외부의 박해로부터 보호해 주는 댓가로 내는 일종의 보호세이다.  즉 기독교를 증오하여 없어지기를 바라며 가하는 박해와는 전혀 다르게, 존속을 보장해 주는 댓가로 일종의 삥을 뜯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가 이미 두 건이나 지역 행정관서에 보고가 되었다고 한다.  이 보고 내용에 의하면 이 지역의 이슬람 신자들이 몇몇 기독교인의 부인에게 그들이 두려움 없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댓가로 모스크에 일정액의 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