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번 연말연시는 대체로 무사히 넘어가나?
인도네시아에서 성탄 전야에 약 200 명 가량의 폭도들이 한 교회를 습격하여 예배를 중지시키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교회의 올해 성탄과 연말연시는 매우 평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마다 성탄때만 되면 교회에 대한 테러 단체의 폭탄테러 등 과격 행위가 벌어졌던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성탄의 경우에는 경찰과 무장 군인들이 주요 교회에 대한 특별 경계에 나섰고, 일부 이슬람 신자들과 단체들도 이에 동참하여 군인들과 함께 교회에 대한 합동경계를 지원하는 등 평화로운 성탄전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센카렝 티무르에서는 일단의 폭도들이 한 오순절교회의 성탄예배 현장에 들이닥쳤다. 교회에 몰려 든 폭도의 요구는 성탄을 기념한 예배나 행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폭도들을 이끌었던 코드리 라는 자는 교회가 정식교회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 예배 모임을 가져 서부 자카르타의 지역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회는 1998년에 한 개인의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 교회 모임은 2004년에 이웃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인근의 이슬람수호전선과 베타위토론포럼 등에서 이 교회가 개인의 가정에서 예배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예배 모임을 계속해 왔고 이에 대해서 지역사회는 반대 여론만 있을 뿐 별다른 물리적 제재나 행동은 없었다.
이 교회의 목사인 팔링가만 시모랑키르는 기자와 만나 "그동안 별 어려움 없이 예배를 계속해 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성탄 전야와 성탄에만 이렇게 실력행사를 하려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교회 대표와 주민, 그리고 시위대와 경찰, 지역행정당국 책임자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일단 성탄전야 예배를 중지하고 다음날의 성탄예배는 긴급히 다른 장소를 마련하여 진행하는데 합의를 하고 말았다.
이와는 별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 이후 해마다 교회 혹은 인도네시아 내의 유럽 및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한 대형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해 왔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성탄 및 연말연시가 되면 교회 등에 대한 특별 경계를 펼쳐왔다. 2000년의 경우 폭탄테러가 전국적으로 여러 건의 폭탄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19 명이 사망하고 100 명이 넘게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이 사건들이 제마 이슬라미야 라는 이슬람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 단체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부 바라르 바시르는 2003년에 이들 성탄전야의 여러 건의 교회에 대한 폭탄테러와 2002년 10월의 발리에서 200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 조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구속되었다.
비시르의 경우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그는 구속되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2006년 6월, 그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고, 그는 석방되었다. 이후 그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어 최고법원은 지난 12월 21일 그에 대한 그간의 모든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성탄 때도 성탄이 가까이 오면서 약 1만 7천 명의 경찰과 군인이 동원되어 교회와 서구인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몰과 공항 등에 대한 경계에 들어갔다.
또 몇몇 무장조직이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 동조하여 자체적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교회 등에 대한 경계근무를 펼치는 장면도 있었다. 이러한 이슬람 자경단의 조직과 활동을 총지휘한 온건 이슬람 인사인 안디 모하마드 솔레는 "성탄이라는 특별한 기간이 피로 얼룩지는 것을 막고 인도네시아에 종교간의 화합과 조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1년의 성탄폭탄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두렌 사위트 지역의 산탄안나카톨릭교회와 2000년에 피해를 입은 동부 자카르타 마트라만 지역의 GPIB코이노니아교회 등도 올해는 비교적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성탄 예배를 열수 있었다.
또한 몇 해 째 이슬람무장세력들의 무력 공격으로 시달리고 있는 중부술라웨시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도 2007년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새해 첫날 새벽 6시 30분에 중부 술라웨시의 팔루의 기독교인 밀집거주지역의 쇼핑몰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8명이 죽고 56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2005년 성탄에도 여러 건의 무장폭력사태가 발생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중부 술라웨시 지역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토벌을 단행하면서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후 2001년 12월에 정부과 기독교 측, 그리고 이슬람 측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이후 큰 규모의 전투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시로 테러 사건이 접수되고 있어 기독교인들 가운데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하튼 2005년 성탄전야의 폭탄테러 이후 당국은 이 지역에 1,100 명의 경찰과 상당규모의 군인들을 증파하여 치안유지에 나섰고, 이후 군경이 추가로 4천 명이 배치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성탄 전야에 약 200 명 가량의 폭도들이 한 교회를 습격하여 예배를 중지시키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교회의 올해 성탄과 연말연시는 매우 평온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마다 성탄때만 되면 교회에 대한 테러 단체의 폭탄테러 등 과격 행위가 벌어졌던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성탄의 경우에는 경찰과 무장 군인들이 주요 교회에 대한 특별 경계에 나섰고, 일부 이슬람 신자들과 단체들도 이에 동참하여 군인들과 함께 교회에 대한 합동경계를 지원하는 등 평화로운 성탄전을 위해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센카렝 티무르에서는 일단의 폭도들이 한 오순절교회의 성탄예배 현장에 들이닥쳤다. 교회에 몰려 든 폭도의 요구는 성탄을 기념한 예배나 행사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폭도들을 이끌었던 코드리 라는 자는 교회가 정식교회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서 예배 모임을 가져 서부 자카르타의 지역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회는 1998년에 한 개인의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이 교회 모임은 2004년에 이웃들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운영되었다. 그러나 인근의 이슬람수호전선과 베타위토론포럼 등에서 이 교회가 개인의 가정에서 예배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러한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예배 모임을 계속해 왔고 이에 대해서 지역사회는 반대 여론만 있을 뿐 별다른 물리적 제재나 행동은 없었다.
이 교회의 목사인 팔링가만 시모랑키르는 기자와 만나 "그동안 별 어려움 없이 예배를 계속해 왔다. 그런데 왜 갑자기 성탄 전야와 성탄에만 이렇게 실력행사를 하려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교회 대표와 주민, 그리고 시위대와 경찰, 지역행정당국 책임자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일단 성탄전야 예배를 중지하고 다음날의 성탄예배는 긴급히 다른 장소를 마련하여 진행하는데 합의를 하고 말았다.
이와는 별개로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 이후 해마다 교회 혹은 인도네시아 내의 유럽 및 미국인들을 표적으로 한 대형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해 왔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당국은 성탄 및 연말연시가 되면 교회 등에 대한 특별 경계를 펼쳐왔다. 2000년의 경우 폭탄테러가 전국적으로 여러 건의 폭탄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19 명이 사망하고 100 명이 넘게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이 사건들이 제마 이슬라미야 라는 이슬람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 단체의 정신적 지도자인 아부 바라르 바시르는 2003년에 이들 성탄전야의 여러 건의 교회에 대한 폭탄테러와 2002년 10월의 발리에서 200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 조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구속되었다.
비시르의 경우 법원은 그에게 유죄를 선고했고, 그는 구속되었지만,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 2006년 6월, 그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고, 그는 석방되었다. 이후 그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어 최고법원은 지난 12월 21일 그에 대한 그간의 모든 판결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 성탄 때도 성탄이 가까이 오면서 약 1만 7천 명의 경찰과 군인이 동원되어 교회와 서구인들이 많이 몰리는 쇼핑몰과 공항 등에 대한 경계에 들어갔다.
또 몇몇 무장조직이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 동조하여 자체적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교회 등에 대한 경계근무를 펼치는 장면도 있었다. 이러한 이슬람 자경단의 조직과 활동을 총지휘한 온건 이슬람 인사인 안디 모하마드 솔레는 "성탄이라는 특별한 기간이 피로 얼룩지는 것을 막고 인도네시아에 종교간의 화합과 조화가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1년의 성탄폭탄테러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두렌 사위트 지역의 산탄안나카톨릭교회와 2000년에 피해를 입은 동부 자카르타 마트라만 지역의 GPIB코이노니아교회 등도 올해는 비교적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성탄 예배를 열수 있었다.
또한 몇 해 째 이슬람무장세력들의 무력 공격으로 시달리고 있는 중부술라웨시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도 2007년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 지난 2005년의 경우 새해 첫날 새벽 6시 30분에 중부 술라웨시의 팔루의 기독교인 밀집거주지역의 쇼핑몰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8명이 죽고 56명이 부상하는 불상사가 있었다. 2005년 성탄에도 여러 건의 무장폭력사태가 발생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그런데 중부 술라웨시 지역은 199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이슬람 무장세력들이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기독교인들에 대한 토벌을 단행하면서 1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후 2001년 12월에 정부과 기독교 측, 그리고 이슬람 측간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이후 큰 규모의 전투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지만, 수시로 테러 사건이 접수되고 있어 기독교인들 가운데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여하튼 2005년 성탄전야의 폭탄테러 이후 당국은 이 지역에 1,100 명의 경찰과 상당규모의 군인들을 증파하여 치안유지에 나섰고, 이후 군경이 추가로 4천 명이 배치되었다. 그러나 지금도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크고 작은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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