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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이집트

이집트 여성들은 여성할례 찬성? / 2007-08-23

이집트 여성들은 여성할례 찬성?

이집트 정부가 대대적인 여성할례 근절운동을 벌이고 있고, 이는 국제적인 여성인권진영의 지지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집트이 여성들은 여성할례를 옹호하고 있다.  이는 예상과는 크게 다른 일이다.  최근 이집트에서 12세의 소녀가 여성할례 후유증으로 숨지는 등 여러 건의 여성할례 뒤의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당국은 대대적인 근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앞으로 할례 시술을 받게 될 젊은 여성들 사이에는 이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당국도 당황해 하고 있다.  이집트의 여성들 사이에 할례 시술율은 95%에 이른다.  이처럼 많은 여성들이 할례 시술을 받는 이유는 할례를 하나의 정신적 정화의식으로 보고 할례가 순결을 지켜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소녀들은 할례를 받지 않으면 장차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다고 믿는다.  때문에 할례가 없어지면 이집트도 장차 미국처럼 문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즉 할례가 이집트의 성문화의 건전성을 유지해 준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소녀들은 할례를 두려워하면서도 지지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때문에 만일 할례를 받지 않으면 결혼도 불가능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받고 불결한 여성 취급을 받는다.  때문에 이를 시술하는 의사들도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하게 되어 있다며 정부의 할례 금지조치를 무시하는 분위기이다.  현재 법률 기준에 의하면 할례 시술시 적발되면 최고 3년 형의 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지만, 사망 등 의료사고가 나지 않는한 처벌이나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집트 당국은 최근 여성할례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처벌수위를 높인 법률을 새로 준비 중이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