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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

인도, 달리트 통한 선교의 문 크게 열리나 - 7월 19일이 D-Day / 2007-06-12

인도, 달리트 통한 선교의 문 크게 열리나 - 7월 19일이 D-Day

인도의 기독교인 달리트들의 인권 신장에 중요한 진보가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인도의 기독교인 달리트들은 같은 달리트이면서도 힌두교나 시크교를 믿는 달리트들과 비교하여 각종 정부의 혜택으로부터 차별 받아 왔었다. 그런데 최근 전인도 소수종교 및 소수인종위원회에서 희망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위원회는 2년 전, 인도 최고법원의 명령에 의해 구성된 단체로 달리트들 가운데 소수종교를 믿거나 소수종족에 속한 이들의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이 단체가 2년 여 간의 조사활동과 연구기간을 거쳐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일 인도최고법원이 이 위원회가 채택한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동안 정부의 달리트 구제를 위한 각종혜택으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기독교인과 이슬람 신자 달리트들도 앞으로는 힌두교 및 시크교 신자 달리트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Gospel For Asia의 요하난 총재는 “만일 법원이 이 보고서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많은 달리트들이 두려움 없이 기독교를 믿고 그리스도를 따르게 될 것이다. 그들은 더 이상 기독교를 택하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보고서는 기독교 및 이슬람을 믿는 달리트들이 여전히 차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부문의 채용과 공립학교의 입학 정원의 15%를 달리트들에게 할당하는 제도를 앞으로는 인구에 비례하여 기독교인과 이슬람 달리트들에게도 공정하게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50년에 채택된 이 달리트 구제제도는 현재는 시크교와 힌두교 그리고 불교를 믿는 달리트들에게만 한정되어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법원이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확실히 자신하기 어렵다. 일단 상위카스트 계층에서는 이 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일 경우 많은 달리트들이 대거 힌두교를 이탈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은 오는 7월 19일에 이 문제를 심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