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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중국

중국, 가정교회 목회자 재물 몰수 후 다시 돌려줘 / 2007-05-23

중국, 가정교회 목회자 재물 몰수 후 다시 돌려줘

중국 공안 당국은 동부 해안에 위치한 장수(Jiangsu)성 쿤샨(Kunshan)시에 거주하는 두 명의 가정 교회 목회자들의 소유물로 압수하였는데, 이에 대해 국제적 비난이 거세지자 이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지난 2007년 5월 11일 압수한 모든 품목을 되돌려 주었다.  소유물을 압수당한 가정 교회 목회자는 쿠이 쳉난(Cui Chengnan)과 리우 루구오(Liu Riguo)로 중국 공안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국제적 압력과 장수성의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여 압수하였던 모든 물건을 이 두 명의 목회자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하였다고 중국 그리스도인을 돕는 한 선교 단체가 밝혔다. 

또한 중국 당국은 가정 교회에게도 비공개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였고 압수과정에서 파손된 교회 의자와 헌금함을 변상하여 주겠다고까지 말하였다고 이 선교 단체는 전했는데, 이 선교 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국 당국의 사과와 압수물 반환 사건을 반기며, 중국 당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번 두 사건을 자행한 장본인들은 중국 장수성 쿤샨시 공안국 소속으로, 이들은 지난 2007년 4월 29일 두 가정 교회 모임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두 교회에 난입하여 교회와 목회자 소유의 컴퓨터, 프로젝터, DVD 플레이어, 오디오 플레이어, 마이크, 성경과 헌금함을 압수하여 갔다. 

그러자 이 두 명의 가정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2007년 5월 9일 쿤샨시 정부에게 공안 당국이 가정 교회 모임을 불법이라고 간주한 조치에 대해 재고해 줄 것과 압수해 모든 물건과 헌금을 돌려 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이 중국 가정 교회를 돕는 선교 단체를 통해 외부로 알려졌고, 국제 단체들이 이 사건에 대해 우려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며칠 후 공안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사과와 압수 품목 반환을 전격적으로 실시하였다. 그에 따라 가정 교회 목회자들은 정부 당국에 접수했던 요청을 철회하였다. 

중국 기독교 박해를 감시하는 한 선교 단체의 대표는, 이번 사건은 피해를 당한 가정 교회와 목회자들이 정부에 대항하여 맞서려고 한 것이 아니라 관련 정부 당국을 상대로 합리적인 대응을 한 것으로, 이러한 접근 방법은 다른 중국 가정 교회가 눈 여겨 보아야 할 케이스라고 평가하였다. - k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