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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이탈리아

이탈리아, 강경발언 이슬람 성직자 수사 중 / 2007-04-09

이탈리아, 강경발언 이슬람 성직자 수사 중

이탈리아 투린시 검찰은 지난 4월 2일부터 코톨렝고 지역 모스크에서 일하는 이슬람 임맘인 모하메드 코할리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모스크에서 설교를 하면서 신도들에게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을 증오하고 그들의 죽음을 위해 기도할 것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선지자께서 극단주의자들(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을 파괴하라고 말씀하셨고, 알라신은 이교도들을 죽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발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발언은 한 언론인에 의해 몰래 촬영된 DVD에 나와 있기 때문에 그의 부인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 DVD는 그가 맡고 있는 모스크의 핵심신자들만의 별도의 기도모임에서 행한 설교를 몰래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것으로 이 지역 민간방송인 RAI TV를 통해 보도되었다. 뉴스를 통해 방영된 분량은 매우 짧은 분량이지만, 실제 연설은 40분간 계속되었으며, 내용은 시종일관 기독교인과 유대인에 대한 격정적인 증오감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DVD의 전체 내용은 주말쯤 언론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 DVD 안에서 그는 “이교도들에게는 관용이 있을 수 없다. 모두 죽여야 한다. 이를 위한 지하드는 결코 중단될 수 없다.”고 역설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남성은 여성보다 무조건 우월하다. 소형 피아트 자동차 500대를 가져온다해도 그것이 명품 페라리와 비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라고 말하며 남성에게 복종하지 않는 여성은 매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맡고 있는 모스크는 이탈리아 안에서도 특히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의 전임자인 모로코 출신 임맘인 보우리키 보우차는 지난 2004년,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다는 혐의가 인정되어 이탈리아로부터 추방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