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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한국

이슬람 한국 포교 프로젝트 진행중? / 2007-03-20

이슬람 한국 포교 프로젝트 진행중?

이슬람의 확장은 선교의 입장에서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북아프리카와 소아시아 등 한때 기독교권 지역으로 분류되던 지역이 지금은 완전하게 이슬람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게다가 이슬람은 한번 접수한 땅을 다시 빼앗겨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역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이슬람은 오는 2080년까지 전세계를 이슬람화 한다는 목표하에 치밀하고 강력한 포교 전략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동의 석유 부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 및 서방을 상대로 벌이는 이슬람 테러단체를 지원하는 것도 크게 보면 세계의 이슬람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유럽에서는 이슬람세가 기독교세를 능가하는 현상이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 틀림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한국에 대한 이슬람의 포교 전략은 있는가? 이슬람전문가이자 선교학자인 전호진 박사(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지난 3월 15일에 이스라엘과 이슬람에 대한 균형적 이해와 접근을 목적으로 세워되는 투아이즈네트워크의 창립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뭔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교회의 관심과 대응을 촉구했다. 전박사는 1988년 올림픽이 열릴 때 이미 중동의 모 국가의 한 언론이 한국의 이슬람화한다는 전략에 대한 보도를 한 바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11월에는 서울에서 중동이슬람지도자선교대회라는 행사가 열렸고 이 자리에 참석한 각국의 이슬람 지도자들은 2020년까지 한국을 이슬람국가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전략대로 한국이 앞으로 13-4년 안에 이슬람화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한국의 이슬람화가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도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에 자연스럽게 이슬람문화가 소개되고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이슬람은 과거보다는 친숙한 종교가 된 것은 분명하고, 이슬람에 대한 반감도 무뎌진 것이 사실이다. 전박사는 한국이 이슬람권 국가들과의 문화교류, 경제협력 등을 추진하면서 작년 1월에 서울에서 사실상 모두 이슬람 국가인 OPEC의 종교부 장관회의가 개최되고, 중동-이슬람 문화풍물대전, 제 4차 한중동포럼 등이 연이어 개최된 것도 크게 보면 한국에 대한 이슬람포교전략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같은 행사가 정부나 대기업의 협력과 지원을 받고 있는 점도 경각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도 관영 종교 단체 이외에는 인정하지 않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중동과의 우호관계가 석유 에너지 조달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이슬람에 대해서는 대단히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석유의 조달을 위해서는 중동과 다양한 채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문화 협력, 종교교류 등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동의 각국에서 벌이는 이슬람화 전략 가운데는 학술교류도 포함된다. 한국의 대학들이 아랍어과를 설치하거나, 대학 입시에서 아랍어를 제2 외국어로 채택하도록 은밀한 로비를 벌이는 일, 또 아랍어과학생들 가운데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며 중동 유학을 주선하는 것도 한국에 대한 이슬람포교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적어도 중동에 있는 대학에서 공부하며 박사급 학위를 받으려면 코란을 읽고 연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최근 농촌총각의 국제결혼 추세가 분명한데 상당수의 신부들이 이슬람권 출신인 사실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 교회에 대한 공략도 나타나고 있다. 문화교류와 친선 등의 명목으로 이슬람기관들이 한국의 외국인근로자 교회의 관계자를 이슬람행사에 초청하는 상황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국내 일부 대형교회 앞에는 이슬람 측이 사무실을 열고 교회의 활동을 모니터하는 사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