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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한국

국내거주 외국인에 대한 국내거주 외국인 신학생의 선교 /2006-07-06

국내거주 외국인에 대한 선교적 접근이 21세기의 중요한 선교패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선교가 본격화된 18, 19, 20세기는 어떤 이유로든 외국으로 여행한다는 것이 그리 쉽고 흔한 일은 아니었다.  때문에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선교사들을 양성하여 파송하고 관리해야 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로 들어서면서 그 양상은 크게 바뀌었다.  우리가 미전도종족으로 분류했던 몽골인, 중국인, 동남아시아 불교권과 이슬람권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대거 한국으로 들어와 장기거주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선교사를 양성하여 파송하여 핍박과 박해를 무릅쓰고 교회를 개척하고 복음의 열매를 맺는 전통적인 선교도 가치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고비용 고위험 저효율이라는 문제점도 있다고 본다면,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들을 대상으로는 저비용 저위험 고효율 전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송 선교사를 활용한 선교나 국내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나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여전한 언어의 장벽이다.  파송 선교사가 그곳에서 그들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우리의 언어를 배우는 것도 한계는 있다.  의사 표시하는 정도의 언어 습득은 가능하겠지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어휘구사에는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국내에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신학생을 활용한 전도이다.  국내 교회가 국내에 유학 중인 외국인 신학생을 선교사로 간주하여 그들을 지원하고, 그들로 하여금 학업과 함께 국내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를 병행케 하는 것이다.  강북구 번동에 있는 한 교회는 실제로 현지의 신학생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신학공부를 시켜 본국으로 파송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 교회는 현재 2명의 인도인과 2명의 스리랑카인 등 모두 4명이 교회에서 숙식하며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이들 신학생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동안에는 장차 본국에 돌아가서의 목회활동을 미리 실습한다는 의미와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선교의 의미를 겸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선교활동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