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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한국

한국의 한 영자지, 이슬람 모독성 만평으로 문제 커질 듯 / 2007-08-10

한국의 한 영자지, 이슬람 모독성 만평으로 문제 커질 듯

한국의 한 영문 일간지가 이슬람을 크게 자극할 수 있는 만평을 실어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만평은 코리아헤럴드 8월 8일자 13면에 실린 것으로 변기 두 개에 각각 이슬람 경전인 코란과 성경이 빠져 있고, 코란 위에는 Hate Crime 이라고 적혀 있고, 성경 위에는 Art라고 적혀 있다.  이 만평은 이슬람 신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상당히 불쾌해 할 수 있고, 이슬람을 모독했다고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 이슬람중앙회는 8일 오후에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사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슬람중앙회 선교국의 이주화 부장은 이 만평의 내용이 이슬람을 모독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만평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가 걱정이라고 말하면서 "어쩌면 한국 내에서의 논란이 발생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실제로 작년, 덴마크의 한 일간지는 마호멧 선지자가 폭탄 모양의 터번을 두른 만평을 올렸다가 덴마크 뿐 아니라 전세계의 이슬람 신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거의 폭동에 가까운 시위를 벌이는 등 간단치 않은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게다가 지금 우리 나라는 아프간 인질피납사태 등으로 인해 이슬람과 매우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여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발전할지 걱정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