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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부탄

부탄, 입헌군주제로 전환 2년 앞당겨 / 2006-12-20

부탄, 입헌군주제로 전환 2년 앞당겨

이미 전제군주제를 폐지하고 입헌군주제로 국가의 체제를 바꿀 것을 공약한 바 있는 부탄의 지그메 싱계 왕추크 국왕이 이 공약을 2년 앞당겨 실천하고 퇴위했다.  왕추크 국왕은 개헌작업을 거쳐 2008년 의회 선거를 실시하고 선거와 동시에 퇴위한다고 이미 공약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일정이 상당히 앞당겨져 지난 12월 17일에 왕위를 아들인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추크(26)에게 넘기고 퇴위 했다.  예정보다 빨리 왕위를 승계한 신임국왕은 "아버지가 지난 몇 년간 국가복지를 위해 이룩한 유산과 업적을 이어받아 국가를 전진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미 전왕이 지난 5년 동안 통치 업무를 내각위원회에 이양했고, 앞으로 선거 일정이 제시되는 등 상당한 속도로 민주화를 진전시키고 있는 부탄의 신임국왕은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국제관계와 정치학을 공부하여 국제적인 감각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극폐쇄국가를 개방시키기 위한 전왕의 노력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탄은 1907년 독립 후 최근까지도 티벳불교 전통의 고수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외국인 입국금지 등 극도의 쇄국정책을 유지하다가 전왕이 10년 여 전부터 서서히 개방을 추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앞으로 부탄의 선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