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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키르키즈스탄

키르키즈스탄, 대통령권한 대폭 축소 헌법 확정될 듯 / 2006-11-13

키르키즈스탄, 대통령권한 대폭 축소 헌법 확정될 듯

치열한 반정부 투쟁으로 실각의 위기에 몰렸던 키르기즈스탄의 바키예프 대통령이 야당지도자들과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한 내용의 헌법안에 합의하면서 실각의 위기를 모면했다.  양측은 극적으로 헌법 개정안에 합의를 보았으며 이 헌법안은 지난 8일에 있었던 의회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되었다.  이로 인해 정부의 실각을 예견할 정도로 치열했던 반정부 시위도 일단 멎었다.

당초 시위가 크게 격화되어 전국적으로 무질서가 횡횡하자 야당측이 먼저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축소하는 헌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야당의 헌법개정안 제출은 '헌법을 위반하고 권력을 탈취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며 야당과의 협상을 거부했다.  그러나 상황이 예상외로 악화되고 온 나라가 무정부 상태화 되자 급히 야당과 협상에 나섰고, 헌법안에 합의를 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회에서 있었던 헌법안 투표에서 찬성 61표, 반대 1표의 압도적인 표차로 헌법안이 가결됨으로서 의회 내의 여당까지도 더 이상 대통령의 편이 아님이 확인되자 대통령은 서둘러 협상에 나섰고, 헌법안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