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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케냐

케냐, 선교사 4명 - 종교간 증오 조장 혐의로 재판 중 / 2006-11-02

케냐, 선교사 4명 - 종교간 증오 조장 혐의로 재판 중

케냐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네명이 이슬람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하여 폭력을 선동했다는이유로 체포되었다.  미국 국적의 앤드류 소시어와 파울 가르시아, 그리고 케냐인인 미카엘 물레이와 패트릭 무틴다 등은 지난 10월 18일, 응공에서 체포되었다.  그들은 지난 10월 17일에 초등학교 밖에서 전도용 유인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 내용 가운데 "마호멧 선지자는 거짓 선지자이다.", "알라는 아들이 없었다." 는 등의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격분한 이슬람 신자 수십 명이 이들이 속해 있는 칼바리 침례교회로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고, 이에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체포한 것이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10월 23일에 열렸는데, 이슬람 청년들이 법원을 포위하고 격렬한 시위를 벌였고,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여 이들을 해산시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한편 이 재판을 맡았던 헬렌 와실와 판사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재판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재판 자체를 연기시켰다.  판사는 또 이슬람측을 대리하여 법원에 출두한 변호사들에게 시위자들을 진정시키지 않으면 다음 재판 때도 정상적인 재판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이들이 만일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게 될 경우 벌금형이나 3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현지 이들은 보석으로 모두 풀려나 있기 때문에 재판은 불구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