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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스리랑카

스리랑카, 내전재개는 교회의 위기이자 기회 / 2006-10-31

스리랑카, 내전재개는 교회의 위기이자 기회

스리랑카에서 4년간 유지되던 휴전이 깨지고, 정부군과 타밀호랑이반군 세력과의 전투가 재개되면서, 전투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식량부족 사태와 함께 난민들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  또한 백 곳 이상의 교회가 폐쇄되고 구호활동을 벌이던 기독교 관련 기관 사역자들이 인질로 잡히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8일 스위스에서 열린 정부군과 타밀호랑이 반군 측과의 휴전회담 자리에 참석한 스리랑카복음주의동맹의 고드프리 샤가라야 사무총장은 내전 재발로 기독교인 커뮤니티가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48개 교회가 폐쇄되었고 일부는 건물이 불탔다.  또 기독교인 사역자들이 구타를 당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가운데 세계복음주의연맹 소속의 구호활동 사역자들이 한 달 이상 인질로 잡혀 있었던 상황도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군과 타밀호랑이엘람해방군 반군 세력간의 전투 재개로 지난 2005년 12월 1일부터 올해 10월 10일 사이에만 2,735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스리랑카 국가안보 미디어 공보센터는 밝히고 있다.  UN도 내전 재발로 적어도 2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리랑카복음주의동맹 측은 이와 같은 유형상황과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불교와 힌두교를 믿는 대부분의 스리랑카 국민들 가운데는 기나긴 전쟁상황에 대해 이들 두 종교가 별다른 해결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자각이 나타나면서 자신들이 믿는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싹트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찾고 있고, 그러한 심리상태가 교회가 전하는 메시지에 마음을 열도록하고 있다."고 스리랑카복음주의동맹의 샤가랴야 사무총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