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와 케냐, 이슬람출신 개종자들 수난
우간다와 케냐는 비교적 기독교세가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그러나 사하라 북부의 이슬람국가들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해서 이슬람이 서서히 남진하고 있어 이슬람의 영향도 받기 시작하고 있다. 우간다와 케냐에서는 한때 이슬람을 믿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지난 5월 이후 이들에 대한 테러 사건이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이들 두 나라의 이슬람 신자 집중 거주지역 주민들의 개종자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최근 이슬람 신앙을 가지고 있다가 개종한 사람들을 새롭게 훈련시키는 임무를 띠고 현지에 들어간 선교사들에 의해 확인되었다.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개종한 신자들에 대한 테러 사건은 모두 네 건이다.
지난 5월 20일, 우간다에서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뒤 오픈도어선교회 소속 선교사를 돕고 있는 한 성도가 자신의 집에서 공격을 받았다. 또 그의 집도 반파되었는데 피해자는 자신을 테러하려고 한 사람이 이슬람 복장을 입고 있었다는 사실만은 기억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사건 당시 함께 있던 가족들이 그를 뒷문을 통해 피신시켜 별다른 신체적인 피해는 없었다. 이 사건이 이후 이 피해자는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해야 했다.
6월에는 카웸베라는 이름의 개종자가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인근에서 테러를 당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은 7월 3일에 우간다의 엔테베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이슬람 신자들은 자마다리 아월 이라는 목사가 인도하는 세미나 현장을 덥쳤다. 범인들 가운데 4명은 총을 들고 있었는데 이들은 세미나 현장에 갑자기 들어와 총을 쏘고 돌을 던지며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몇몇 참석자들은 부상을 입었고, 차량도 한 대 파손되었다. 공격의 표젹이 된 자마다리 아월 목사는 별다른 부상 없이 현장을 탈출할 수 있었다.
케냐에서는 이슬람출신 개종자 5명이 집단폭행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케냐의 한 소식통에 의하면 케냐에서는 이와 같은 폭생사건 말고도 단지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만으로 납치, 마을에서 추방, 혹은 강제 이혼 등의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또 이와 같은 파상적인 박해에 못이겨 다시 이슬람으로 재개종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12일에는 나이로비에서 오순절교단이 운영하는 기독 라디오방송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공격을 받는 사건도 있었다. 범인들은 이 방송이 이슬람 신자들의 개종을 유도하는 방송을 내 보낸 것에 앙심을 품고 이와같은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