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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서 대규모 이슬람 강경 국제컨퍼런스 열려 / 2007-08-14

인도네시아서 대규모 이슬람 강경 국제컨퍼런스 열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세계에서 약 10만 명 가량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슬람칼리프컨퍼런스가 열였다.  이 컨퍼런스는 Hizb ut-Tahrir라는 국제적인 범이슬람 정당운동단체가 주최한 모임인데 이 단체는 세계의 이슬람 국가들을 하나로 묶고, 각국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합의 혹은 투표를 통해 선출한 한 사람의 칼리프에 의해 다스려지도록 하자는 일종의 범이슬람제국을 만들자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강사는 인도네시아의 강경 단체인 무자히딘 위원회의 아부 바카르 바시르가 맡았다.  그는 인도네시아가 현재의 세속국가에서 이슬람율법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또 2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002년의 발리폭탄테러 사건 당시 이를 주도한 제마 이슬라미야의 지도자로 지목되어 2년 6개월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바도 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가 인도네시아 이슬람계의 전면적인 지지를 받는 행사는 아니다.  예를 들어서 인도네시아의 온건 이슬람 단체인 나들라툴 울라마의 의장인 하심 무자디 같은 이도 이 행사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그가 이끌고 있는 나들라툴 울라마는 전체적으로 약 4천 만 명의 신자를 거느리고 있는 큰 규모의 단체이다.  반면 이 단체를 주도한 Hizb ut-Tahrir는 1905년에 레바논에서 발족한 단체로 전세계의 이슬람 국가를 한 사람의 칼리프 안에 묶자는 목표와 함께 시온주의 배격, 이스라엘의 소멸, 샤리아법의 강력한 적용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