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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총선거로 극우 이슬람화 우려 / 2007-08-13

인도네시아, 총선거로 극우 이슬람화 우려

인도네시아 총선거가 실시 되면서 종교적, 종족적 소수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은 인도네시아에서 법률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종교적 종족적 세속주의 가치보다는 이슬람 국가 건설을 지향하는 번영정의당의 승리가 확실해 보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총선거는 지난 8월 8일에 있었고 그 개표 결과는 아직 확정되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번영정의당의 승리는 확실해 보인다.  때문에 현지의 기독교 기관들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의 정치권의 분위기가 이른바 ‘세속주의’를 배격하고 이슬람국가 건설이라는 아젠다가 힘을 받고 인도네시아 전체 분위기도 종교국가적 성격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슬람 우익 강경성향의 정당이나 운동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이슬람 색체가 특히 강하면서 지역의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는 아체 같은 곳에서는 샤리아법이 사실상 도입되고 이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한 정치폭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 헌법의 개정과 독립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어온 국가의 틀 자체를 이슬람제국의 형태로 바꾸자는 요구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카르타 인근에서는 이슬람수호전선 같은 단체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교회들의 폐쇄와 나이트클럽의 폐쇄 등의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이들 과격세력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보수적인 이슬람 단체임을 자임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인도네시아 전체를 샤리아법에 입각한 도덕적 기준을 강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