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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네덜란드

네덜란드 한 의원, 코란폐지법 추진으로 물의 / 2007-08-13

네덜란드 한 의원, 코란폐지법 추진으로 물의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한 폐해가 세계 곳곳에서 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반드시 배격되어야 마땅하고, 세계 복음화 역시 반드시 이루어야할 과제이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 대한 성서적인 비판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다른 종교에 관한 것이라해도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판, 극단주의적인 배척행위,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정치적 집단적 활동 등은 또 다른 폭력과 갈등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배격되어야만 한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세계 어딘가에는 이같은 극단적인 기독교 우파주의가 존재한다.  네덜란드의 기르트 빌더스 의원 같은 사람은 대표적인 극단 기독교 우파주의자이다.  그는 과거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 부르카 착용 금지법을 추진한 바 있고 이번에는 아예 코란을 불법화하자는 주장을 내 놓았다.  기르트 빌더스는 극우정당인 자유당의 당수이다.  자유당의 추구 이념 가운데는 이슬람 반대운동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최근 히틀러가 쓴 '나의 투쟁' 등 일부 파시즘 서적과 함께 코란도 금서로 묶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란이 기독교도와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엉압하고, 살해토록 강요하고, 여성을 겁탈하고, 무력으로 이슬람 국가를 세우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코란의 불법화를 주장했다.  또 브르카에 대해서도 여성 억압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빌더스 의원은 이슬람 테러리스트로부터의 살해 위협을 당할 가능성이 있어 경찰의 보호프로그램 안으로 들어가 있다.

한편 그의 주장에 대해 인권단체들과 이슬람 단체들은 네덜란드 사회의 엄연한 한 축으로 자리잡은 이슬람 계층을 통째로 모독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일부 인사들은 빌더스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  또 일각에서는 그의  이같은 주장을 '튀기 위한 시도'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