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사기지 공격 모의 중이던 이슬람 청년 체포 / 2007-05-14

미국, 군사기지 공격 모의 중이던 이슬람 청년 체포

미국에서 미국 내에 있는 미군 군사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던 이슬람 과격 신도 6명이 체포되어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연방 검찰 당국이 발표했다.  당국은 체포된 6명은 모두 구유고와 중동 출신의 이슬람 청년들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알 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과 연계되었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들의 범행 모의가 종교적인 신념에 의한 것임은 틀림 없어 보인다. 특히 번인의 일부는 알라의 이름으로 일을 저지르고 죽일 것이라고 진술하여 이같은 추측에 대한 신빙성을 높여주고 있다.  범인들은 미군기지를 공격하여 가능한 한 많은 미군들을 죽이기 위해 박격포, 로켓, 유탄발사기, 권총 등을 확보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필요한 장비를 모으는 한편, 육사와 해사 간의 미식축구 정기전이 열리는 현장을 습격하면 동시에 수만 명의 양측 응원단과 민간인에게까지 살상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기전이 열릴 예정인 필라델피하 해군기지를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관련 시설도 정탐해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연방검찰 소속 수사당국은 오래 전부터 이들에 대한 용의점을 확보하고 1년 전부터 이들이 살고 있는 필라델피아 교회 체리 힐 지역에 요원을 침투시켜 은밀하게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 자들이 체포된 것도 범행에 필요한 AK47, M16 등 소총과 자동소총을 구입하는 도중 당국이 쳐놓은 함정수사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장기간의 감시를 통해 파악된 바에 의하면 이들은 이미 오래 동안 펜실바니아 산속에서 훈련을 하고, 오사마 빈 라덴의 비디오 등을 통해 사상학습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