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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온두라스

온두라스, 기독교 평신도 사회운동가들 잇단 피살 / 2007-01-24

온두라스, 기독교 평신도 사회운동가들 잇단 피살

온두라스에서 가난한 자를 위한 변호사라 추앙을 받던 디오니시오 디아즈 가르시아 변호사가 살해 당한 사건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사건 직후 보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던 카를로스 에르난데스 회장이 누군가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고, 살해 위협 직후 실종되었다.   

에르난데스 회장은 자신의 절친한 동료이기도한 디오니시오 디아즈 가르시아 변호사가 지난 12월 4일 법정에서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던 중 누군가로부터 총에 맞아 사망한 직후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는 것이다.  가르시아 변호사는 재판을 마친 후 자신의 픽업 차량을 타고 법정으로 향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총알은 머리와 가슴을 관통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권운동가가 살해된 것은 온두라스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이들 두 사람은 모두 온두라스의 기독교계 학교인 세계기독학교(Worldwide Christian School)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독교계 평신도 지도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에르난데스 회장은 그간 이 학교의 발전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이 학교의 교사와 학교 운영진 등과 밀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역 행정당국은 그의 활동이 가난한 자들을 대변하며 정부의 부패상을 공격하고,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역 유지와 종교계의 기부를 호소하면서도 학교와 교육의 발전을 외면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관료들을 비난하는데 집중되었기 때문에 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학교 관계자들은 그가 학교와 교육을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의 지원과 이해관계를 하나로 묶는데 있어서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에 그의 실종 이후 학교 및 교육과 관련하여 그간 진행하던 다양한 사업과 협의는 모두 중지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편 학교 측은 그간 에르난데스와 긴밀하게 협조해 왔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에르난데스가 살해되었을 경우에 대비해 유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