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좀더 나이가 먹어 첫 월경이 있으면 쿠마리 지위를 박탈당한다. 그러나 환속한 쿠마리는 액운을 지녀 그녀와 결혼한 남편은 요절한다는 미신 때문에 평생 홀로 살아야 한다. 또 가장 어리고 감수성이 있는 시절에 완전 격리된 생활을 5년 이상 하다보니 환속하면 세상에 제대로 적응할 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딸을 쿠마리로 내주는 것은 돈 때문이다. 찢어지게 가난한 네팔인들에게 딸을 쿠마리로 내 준 대가로 건네지는 금품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쿠마리 제도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타카람 바타라이 변호사는 이번 재판을 통해서 쿠마리 제도가 인권침해 요소를 제거한 방향으로 현대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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