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구호단체 재산 자주 강도 당해 / 2007-06-22

차드, 구호단체 재산 자주 강도 당해

기독교 구호단체인 옥스팜(Oxfam) 소속으로 차드에서 활동하던 3명의 사역자들이 지난 18일에 현지의 무장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현지인들로부터 경호를 받고 있기는 했지만 경호원들이 이들 무장괴한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이들 3명은무장괴한들에 의해 납치되었다.  영국 외무성은 이미 차드의 정정 불안 등을 이유로 자국민의 이 지역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해 놓은 상태였으나 수도인 은자메나는 그나마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고 판단하여 수도는 여행제한 지역에서 예외로 남겨 두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영국 외무성은 은자메나 이외의 다른 지역 특히 동부 지역은 여행 시 안전을 전혀 보장할 수 없다고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차드의 동부 지역은 수단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이며 만성적인 국제 분쟁에 시달리는 지역이다.  이번에 괴한에 의해 납치된 옥스팜 사역자들은 각각 프랑스, 우간다, 인도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간다 국적자는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이다.  현재 이들은 비교적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들을 공격하여 납치한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식통들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반군 점령지역이 아니라 차드 정규군의 군사력과 치안력이 미치는 지역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 외무성은 추가적인 반군단체들의 공격이 예상된다며 자국민들의 즉각 철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옥스팜 측도 현지의 반군이나 무장단체, 범죄단체 등이 정치적, 혹은 강도 등의 목적으로 구호단체 요원들을 공격하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옥스팜 측은 지난 1년 사이에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옥스팜 요원들이 납치되었으며 3건 모두 그들이 타고 있는 차량이 통째로 납치된 케이스였다는 것이다.  또 지난 2년 사이에 옥스팜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구호단체들이 당한 것 까지 합치면, 70 대 이상의 구호단체 소속 차량이 반군에 의해서 탈취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