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슬람 신자 공항 수하물업무 취금 금지 파문 / 2006-10-26

프랑스, 이슬람 신자 공항 수하물업무 취금 금지 파문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슬람 복장 논쟁에 이어 이슬람 신자나 북아프리카출신 주민들에 대한 차별 문제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샤를르 드골 공항당국은 공항 내의 수하물 하역 및 수송을 담당하는 직원들 가운데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서 수하물 업무 지역 출입증을 회수하고 수하물 관련 업무와 상관 없는 다른 부서로 발령하거나 해고했다.  이에 대한 이슬람 측의 항의가 이어지자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은 "과격한 관습을 지닌 사람들이 공항 플랫폼에서 일하는 것은 막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경하게 일축했다.  게다가 사르코지 장관은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어서 이슬람 측의 반발은 더욱 크다.

공항측도 이번 조치는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자칫 이들 가운데 테러리즘과 연계된 사람이 있을 경우 엄청난 사태를 몰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사태를 미연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행한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오를리 공항에서도 벌어졌고, 두 공항 합쳐서 43명이 수하물 업무 취급을 금지당했기 때문에 이유야 어떻든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