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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쿠웨이트

쿠웨이트, 여성 장관 결국 낙마 / 2007-08-28

쿠웨이트, 여성 장관 결국 낙마

쿠웨이트 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으로 관심을 모았던 마수마 알 무바라크 보건부 장관이 보수적인 남성들로 가득찬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사임했다.  무바라크 장관은 지난 8월 24일 모하메드 알 사바 총리에게 최근 발생한 병원의 화재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의사를 밝혔다.  무바라크 장관은 병원 화재에 대한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으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고,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정치계가 여성인 자신을 노골적으로 견제하고 압력을 가하는 것에 굴복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그 역시 사직서 말미에 "보건장관으로 입각한 순간부터 일부의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왔다"고 밝혀 여성 장관으로서 의회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이처럼 무바라크 장관이 사임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 대한 의회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순니파 이슬람의원 두 명은 병원화재와 보건부의 재정남용, 보건서비스 질 저하 등과 관련해 무바라크 장관을 조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무바라크 장관은 여성인권 운동을 펼치다가 2005년 쿠웨이트 사상 처음으로 기획과 행정발전담당 장관으로 임명되었다가 지난 3월의 개각으로 보건장관으로 일해왔다.  쿠웨이트에서 장관은 자동으로 의회의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는 쿠웨이트 사상 최초의 여성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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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썸네일
쿠웨이트 첫 여성장관 무바라크
 
한겨레 세계  2005.06.21 (화) 오후 6:42
근본주의자들의 거센 반발 속에 첫 여성 장관이 탄생했다. 신임 기획·행정발전 장관으로 임명된마수마 알 무바라크(57)는 20일 쿠웨이트 의회에서 보수적 이슬람 의원들이 책상을 내리치고 고함을 지르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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