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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뉴스/독일

독일 정부,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강력한 혐오감 / 2007-07-09

독일 정부, 사이언톨로지에 대해 강력한 혐오감

이단도 이단 나름이어서 단지 교리적으로 정통 기독교의 교리와 신학의 입장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이단이 있는가 하면, 교리적인 부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해악과 혼란을 일으키는 이단들이 있다.  그 대표적인 집단이 사이언톨로지와 통일교이다.  요즘 독일 정부는 사이언톨로지와 매우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 관계는 더욱 악화되는 추세이다.  최근 독일정부는 사이언톨로지 신자로 유명한 톰 크루즈가 히틀러의 암살을 기도하다가 실패한 독일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발키리(Valkyrie)에서 슈타우펜베르크 역할을 맞게 되자 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다.

독일정부가 일개 영화의 주인공 캐스팅 문제를 문제삼는 이유는 이 영화를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맞게 되면 독일 내에 사이언톨로지 홍보효과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렇다면 독일 정부는 왜 사이언톨로지를 이처럼 경계하는가?  사이언 톨로지는 직접, 간접적으로 친나찌주의의 냄새를 강하게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즉 나찌를 미화하는 종교의 신자가 나찌를 반대하여 히틀러를 암살하려다가 실패하고 목숨까지 잃은 영웅 역할을 맞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슈타우펜베르크의 유족들도 이 영화의 제작에 강한 반발을 했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독일 정부는 이 영화의 독일 내 촬영을 금지하는 강경 조치를 취했다.

사이언톨로지는 교리나 강령을 통해 직접적으로 나찌즘을 옹호하고 있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 나찌즘을 미화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종교연구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다.  이 때문에 독일 정부는 사이언톨로지를 합법적 종교로 인정하지 않고 연방헌법보호청을 통해 자국 내의 사이언톨로지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재와 감시의 수위는 유럽 내의 모든 국가들 가운데 강도가 가장 높은 것이다.  반면 사이언톨로지 측은 독일 정부의 거센 견제에도 불구하고 독일 내에 몇몇 교회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발판을 강화하고 그 세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톰크루즈를 내세워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독일 정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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