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현장뉴스/코모로제도
코모로제도, 대선 후 선교상황 더욱 악화 / 2006-08-22
Dr.M Think Factory
2011. 11. 5. 10:57
코모로제도, 대선 후 선교상황 더욱 악화
페다 모하메드 엘리야스(중앙)과 두 자녀인 마우레네 코우티뇨(왼쪽; 웨이랜드 침례교대학 2학년)와 다니엘 노우티뇨(웨이랜드침례교 대학 졸업 후 학교 입학사무국에서 근무) 페다 모하메드 엘리야스는 미국에 유학 중인 두 자녀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여러번 방문한 바 있다. 그 때마다 방문 후 귀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달라져버렸다.
엘리야스의 국적은 코모로제도이다. 코모로제도는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이다. 그리고 그녀는 기독교인이다. 코모로제도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이다. 코모로제도는 전국민의 98%가 이슬람 신자이다. 이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서 매우 배타적이다. 최근 코모로제도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열렸는데 그 결과는 현지의 극소수의 기독교인들을 더 힘들 게 만들고 있다. 선거를 전후해서 많은 신자들이 체포되어 투옥되고, 벌금을 부과받고,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엘리야스는 자신과 같은 기독교인들이 왜 이같은 차별과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이야 어떻든 기독교인은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고, 엘리야스도 비밀스럽게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잠시 그녀가 다시 자녀들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에 들어간 사이에, 본국에 있는 지인들은 엘리야스에게 당국이 엘리야스의 빈집을 샅샅히 수색했으며, 그녀의 이름도 이제 정부의 기독교인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고 알려주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미국의 플레인뷰를 방문한 것은 작년 여름이었다. 당시 그녀의 아들 다니엘은 웨이랜드침례교대학의 4학년이었고, 딸 마우린은 2학년이었다. 그리고 지난 봄에는 다니엘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해서 지금까지 몇 개월간 미국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야할 즈음 코로모제도로부터 들려온 흉흉한 소식으로 인해 계속해서 귀국을 미루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이슬람 원리주의적 성향의 성직자로 이란에서 유학한 바 있는 아흐메드 아브달라 모하메드 삼비가 통치하고 있는 코모로제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박해국가 랭킹에서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엘리야스를 비롯한 극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단속을 피해 비밀리에 신앙생활과 예배를 해야 한다.
엘리야스는 이같이 위험스러운 나라에서 평범한 한 사람의 신앙인의 수준을 넘어선 교회의 지도자였다. 자신의 집을 예배처소로 사용했을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지켜왔다. 엘리야스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예배가 시작되면 한 두 사람은 예배를 불참하고 망을 봐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만일 이들의 눈에 낯선 사람의 접근이 포착되면, 재빨리 성경을 치우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엘리야스의 경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996년에 기독교로 개종을 한 후 그녀는 가족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야스를 괴롭히는 것은 또 하나 있다. 현재 그녀는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약물치료가 필수이다. 그러나 만일 코모로 제도로 귀환하면 사형에 처해지거나 사형 못지 않은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 분명한 대 당뇨병을 안고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게다가 코모로제도의 교도소 시스템은 특이한 면이 있다. 교도소 안에서 입고, 먹는 의복과 음식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갇혀 있을 경우 같은 기독교를 믿는 가족이나 친지들은 음식을 공급해주기가 쉽지 않다. 음식을 가지고 면회를 가면 면회를 간 그 사람 역시 구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슬람 신자가 이와 같은 옥바라지를 해주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 기독교인이 감옥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었다. 코모로제도 사람들에게는 말라리아가 사망 원인 1위가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래서 그의 지인들이 약을 구해서 교도소 측에 맡겼다. 그러나 그 약은 그 사람에게 끝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어떤 음식을 가져다 준다해도 그 음식이 재소자에게 전달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기독교인 재소자의 경우는 특히 더하다." 다니엘의 말이다.
엘리야스의 경우는 두 자녀가 미국에 있고, 또 다른 아들인 니키가 프랑스에 유학 중이기 때문에 코모로에는 가족이 없다. 만일 그녀가 코모로로 돌아가 투옥이 되면 당뇨병을 안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현재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미국으로 망명하는 것이다. 그녀도 일단 망명을 했다가 코모로의 정치와 종교 상황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다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녀의 아들인 다니엘은 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권단체의 구호사역팀의 일원으로 코모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마우린은 형법을 전공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귀국해서 코모로제도라는 나라의 틀 자체를 바꾸어 놓겠다는 꿈이 있다. 이들 두 자녀들도 자신의 모친이 당분간 미국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과연 미국 정부가 그녀의 망명을 받아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녀의 여행비자는 9월에 만료된다. 비자 만료 이전에 모든 망명 절차를 끝내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또 변호사를 기용하여 망명을 위한 법률적인 절차에 들어갈 경우 변호사비용만 8천 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
그녀는 코모로제도 안에 적지 않은 재산이 있기는 하지만 코모로 제도은행에 예치된 계좌의 인출은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망명 후 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허가도 얻어야 한다. 다행히 그녀는 코모로제도에서 번역사로 일한 바 있고, 6개국어에 능통하다. 또 상당한 수준의 의학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웨이랜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학교의 입학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다니엘이 가계를 책임지고 있다.
페다 모하메드 엘리야스(중앙)과 두 자녀인 마우레네 코우티뇨(왼쪽; 웨이랜드 침례교대학 2학년)와 다니엘 노우티뇨(웨이랜드침례교 대학 졸업 후 학교 입학사무국에서 근무) 페다 모하메드 엘리야스는 미국에 유학 중인 두 자녀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여러번 방문한 바 있다. 그 때마다 방문 후 귀국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상황이 달라져버렸다.
엘리야스의 국적은 코모로제도이다. 코모로제도는 아프리카 남동부의 섬나라이다. 그리고 그녀는 기독교인이다. 코모로제도에서 기독교인은 극소수이다. 코모로제도는 전국민의 98%가 이슬람 신자이다. 이들은 다른 종교에 대해서 매우 배타적이다. 최근 코모로제도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열렸는데 그 결과는 현지의 극소수의 기독교인들을 더 힘들 게 만들고 있다. 선거를 전후해서 많은 신자들이 체포되어 투옥되고, 벌금을 부과받고, 고문을 당했다. 그러나 엘리야스는 자신과 같은 기독교인들이 왜 이같은 차별과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녀의 생각이야 어떻든 기독교인은 신변의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고, 엘리야스도 비밀스럽게 신앙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잠시 그녀가 다시 자녀들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에 들어간 사이에, 본국에 있는 지인들은 엘리야스에게 당국이 엘리야스의 빈집을 샅샅히 수색했으며, 그녀의 이름도 이제 정부의 기독교인 블랙리스트에 올라갔다고 알려주었다.
그녀가 처음으로 미국의 플레인뷰를 방문한 것은 작년 여름이었다. 당시 그녀의 아들 다니엘은 웨이랜드침례교대학의 4학년이었고, 딸 마우린은 2학년이었다. 그리고 지난 봄에는 다니엘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해서 지금까지 몇 개월간 미국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야할 즈음 코로모제도로부터 들려온 흉흉한 소식으로 인해 계속해서 귀국을 미루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이슬람 원리주의적 성향의 성직자로 이란에서 유학한 바 있는 아흐메드 아브달라 모하메드 삼비가 통치하고 있는 코모로제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발표한 박해국가 랭킹에서 15위를 차지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엘리야스를 비롯한 극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단속을 피해 비밀리에 신앙생활과 예배를 해야 한다.
엘리야스는 이같이 위험스러운 나라에서 평범한 한 사람의 신앙인의 수준을 넘어선 교회의 지도자였다. 자신의 집을 예배처소로 사용했을 정도로 열심히 교회를 지켜왔다. 엘리야스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예배가 시작되면 한 두 사람은 예배를 불참하고 망을 봐야 했다고 이야기한다. 만일 이들의 눈에 낯선 사람의 접근이 포착되면, 재빨리 성경을 치우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엘리야스의 경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1996년에 기독교로 개종을 한 후 그녀는 가족들로부터 내쫓김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교회의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엘리야스를 괴롭히는 것은 또 하나 있다. 현재 그녀는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에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과 약물치료가 필수이다. 그러나 만일 코모로 제도로 귀환하면 사형에 처해지거나 사형 못지 않은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 분명한 대 당뇨병을 안고 교도소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게다가 코모로제도의 교도소 시스템은 특이한 면이 있다. 교도소 안에서 입고, 먹는 의복과 음식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공급해 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갇혀 있을 경우 같은 기독교를 믿는 가족이나 친지들은 음식을 공급해주기가 쉽지 않다. 음식을 가지고 면회를 가면 면회를 간 그 사람 역시 구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슬람 신자가 이와 같은 옥바라지를 해주기를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다.
"한 기독교인이 감옥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었다. 코모로제도 사람들에게는 말라리아가 사망 원인 1위가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래서 그의 지인들이 약을 구해서 교도소 측에 맡겼다. 그러나 그 약은 그 사람에게 끝까지 전달되지 않았다. 가족이나 지인들이 어떤 음식을 가져다 준다해도 그 음식이 재소자에게 전달된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기독교인 재소자의 경우는 특히 더하다." 다니엘의 말이다.
엘리야스의 경우는 두 자녀가 미국에 있고, 또 다른 아들인 니키가 프랑스에 유학 중이기 때문에 코모로에는 가족이 없다. 만일 그녀가 코모로로 돌아가 투옥이 되면 당뇨병을 안고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현재 그녀가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미국으로 망명하는 것이다. 그녀도 일단 망명을 했다가 코모로의 정치와 종교 상황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 다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녀의 아들인 다니엘은 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인권단체의 구호사역팀의 일원으로 코모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마우린은 형법을 전공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귀국해서 코모로제도라는 나라의 틀 자체를 바꾸어 놓겠다는 꿈이 있다. 이들 두 자녀들도 자신의 모친이 당분간 미국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고 있다. 문제는 과연 미국 정부가 그녀의 망명을 받아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녀의 여행비자는 9월에 만료된다. 비자 만료 이전에 모든 망명 절차를 끝내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또 변호사를 기용하여 망명을 위한 법률적인 절차에 들어갈 경우 변호사비용만 8천 달러에서 1만 달러까지 소요될 수 있다.
그녀는 코모로제도 안에 적지 않은 재산이 있기는 하지만 코모로 제도은행에 예치된 계좌의 인출은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망명 후 미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로부터 취업허가도 얻어야 한다. 다행히 그녀는 코모로제도에서 번역사로 일한 바 있고, 6개국어에 능통하다. 또 상당한 수준의 의학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지금 현재는 웨이랜드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며 학교의 입학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는 다니엘이 가계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