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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바비인형을 숭배하는 마을 / 2007-07-12

싱가포르, 바비인형을 숭배하는 마을

싱가포르의 한 마을에서 바비인형을 신처럼 섬기는 종교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바비교가 존재하는 곳은 싱가포르의 풀라우 우빈 마을 사람들이다.  이들은 바비인형을 모신 사당을 마을에 지어 놓고 틈나는대로 사당을 방문하여 건강과 부를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바치는 제물을 보면 역시 바비인형교 답게 다른 종교와는 여러 모로 다르다.  인형에게 바치는 제물은 립스틱, 로션, 크림 등 화장품류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 마을에 이 사당이 세워진 것은 1차 대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 살며 커피 농장을 운영하던 독일인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영국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어린 딸이 도망가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사망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이 이 소녀의 영혼을 달랜다며 소녀의 십자가 목걸이를 인형에게 걸어 사당에 모신 것이다.  원래 이 인형은 도자기 인형이었으나 최근 바비인형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